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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산당 지도부가 올 여름 전현직 지도자들의 회동인 베이다이허(北戴河) 회의를 앞두고 7개 성의 서기, 성장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2012년 18차 당대회 이후 3번째 지방 지도부 교체로 지난 2차례 교체보다 대상이 훨씬 늘었다. 시진핑(習近平) 주석은 상하이 서기,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랴오닝성 서기로 있다가 각각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 된 만큼 성 서기라는 자리는 중앙정치국에 진입할 수 있는 기본적인 전제조건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지방 지도부 교체는 내년 가을 열리는 제19차 당 대회를 계기로 새로 출범하는 지도부 인적 구성을 마치는 전초전 성격을 지니고 있다. 

한마디로 시진핑 주석 측근들은 약진한 반면 후진타오(胡錦濤) 전 주석의 권력기반이던 중국공산주의청년단 계파(공청단파)는 퇴조했다고 정리할 수 있다. 


경제력이 막강한 장쑤(江蘇)성 서기가 이번에 바뀌었다. 공청단파 출신으로 지난 8년 동안 장쑤성 성장과 서기를 지낸 뤄즈쥔(羅志軍) 서기가 물러난 것이다. 그는 공청단 중앙위원회 상무위원을 지내다 1995년 장쑤성 난징시 부서기에 부임해 난징시장, 난징시 서기를 거쳐 2008년 장쑤성 성장과 장쑤성 서기를 지냈다. 21년 동안 장쑤성에서 요직을 두루 거쳤다. 하지만 그가 서기로 재임했을 당시 이른바 4마리 호랑이(비리 고위 간부)가 일제히 낙마한 게 결정적인 흠이었다. 당시 난징시장 지젠예, 성 위원회 비서장 자오샤오린, 난징시 서기 양웨이저, 부성장 리윈펑이 각각 체포된 것이다. 뤄즈쥔 서기는 한직인 전국인민대표대회(국회) 환경자원보호위원회 부주임위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신임 장쑤성 서기는 시진핑 주석 측근인 리창(李强) 저장(浙江)성 성장이 승진해서 맡았다. 리창 서기는 이른바 저장방(저장성 출신 간부)이다. 1959년생으로 올해 57세이다. 저장성 출신으로 30년 이상 저장성에서만 공무원으로 일했다. 2000년 저장성 공상행정관리국장을 맡으면서 출세가도를 달렸다. 2002년 시진핑 주석이 저장성 서기를 맡으면서 그를 중국 민영경제의 본산인 원저우시 서기로 발탁했다. 시진핑 주석이 저장성을 떠나 상하이 서기로 옮길 당시 그는 공산당 저장성 위원회 살림을 책임진 비서장(사무총장)을 맡고 있었다. 리창 서기가 자리를 옮긴 저장성 성장은 처쥔(車俊) 신장위구르자치구 부서기가 맡았다.   


공청단 베이징시 서기 출신인 창웨이(强衛) 장시성 서기도 물러났다. 창웨이 서기는 베이징시 공안국장과 칭하이성 서기를 거쳐 장시성 서기로 부임했을 당시만 해도 앞으로 중앙정법위 서기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공청단파 대표주자의 하나였다. 그러나 63세(1953년생)로 성장급 계급 정년(65세)에 미치지 못한 상황에서 일선에서 물러나 전국인대 내무사법위원회 부주임위원으로 임명받있다. 후임 장시성 서기로는 루신서(鹿心社) 장시성 성장이 승진했다. 루신서 서기는 국토자원부 부부장으로 11년 동안 있다가 서북지방인 간쑤성 부서기를 거쳐 2012년 2월부터 장시성장으로 있다가 이번에 승진한 것이다.    



석탄 생산이 풍부해 정경유착이 심한 곳인 북부 산시성은 넘버 1인 서기와 넘버 2인 성장이 동시에 바뀐다. 왕루린(王儒林) 서기는 한직인 전국인민대표대회(국회) 농촌위원회 부주임위원으로 물러났다. 왕루린 서기의 경질은 의외로 받아들여진다. 그는 부임한 지 2년도 되지 않은데다 나이가 63세로 성장급 정년에 미치지 못했다. 그래서 좌천이라는 말이 나온다. 왕루린 서기가 2014년 8월 지린성 서기에서 부임했을 당시 산시성 공무원 사회는 비리 수사로 쑥대밭이 된 상태였다. 산시성 출신인 링지화 전 중앙판공청 주임과 관계가 있던 부서기 진다오밍, 부성장 두산쉐, 성정협 부주석 링정처, 통전부방 바이윈, 성 위원회 비서장 네춘위가 줄줄이 비리 혐의로 낙마해 구속된 것이다. 왕루린 서기는 부임 이후 반부패 투쟁으로 엉망진창이 된 산시성의 분위기를 추스리는 데 주력했다. 하지만 너무 부패뽑기만 신경을 쓰는 바람에 경제 상황이 엉망이었다. 

왕루린 서기 후임으로는 뤄후이닝(駱惠寧) 칭하이성 서기가 부임했다. 뤄후이닝 서기는 경제 전문가이다. 인민대학에서 정치경제학을 전공한 경제학 박사이다. 안후이성 출신으로 안후이성에서 30년 이상을 공무원, 기업 경영자로 일하다가 2003년에 서북지방인 칭하이성 부서기로 옮겼다. 2013년 3월 칭하이성 서기로 승진했다.  칭하이성 서기로는 왕궈성(王國生) 후베이성 성장이 승진했다. 


현재 산시성 성장은 리펑 전 총리 아들인 리샤오펑(李小鵬)이다. 그는 서기로 승진할 수 있는 기회를 잡지 못한 채 국무원 국유자산관리위원회 서기로 옮겨갈 것으로 전해졌다. 리샤오펑 성장이 떠나면 산시성 신임 성장에는 뤄양성(樓陽生) 산시성 부서기가 선임될 예정이다. 뤄양성 부서기는 저장성 출신으로 공청단 저장성 서기를 맡은 바 있지만 동시에 시진핑 주석이 저장성 서기 시절 저장성 리수이시 서기를 지낸 인연이 있다. 


리커창 내각도 변동이 생겼다. 위안구이런(袁貴仁) 교육부장이 65세 정년으로 물러났다. 신임 교육부장에는 천바오성(陳寶生) 국가행정학원 서기 겸 부원장이 맡았다.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이후 16대 교육부장이 된 것이다. 국유자산관리위원회는 국무원 부비서장 출신의 샤오야칭 주임, 장이 서기가 있다. 장이 서기가 66세로 계급 정년을 넘어서면서 리샤오펑 산시성장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7억명의 중국 인터넷 사용자들을 통제하는 권한을 가진 국가 인터넷정보화 판공실 주임(중앙 인터넷안전정보화 영도소조 판공실주임 겸임)에는 쉬린(徐麟) 부주임이 승진했다. 쉬린 주임은 상하이시 선전부장 출신으로 시진핑 주석이 상하이 서기로 있을 당시 상하이시 농업위원회 주임으로 일했던 인연이 있다. 


물러나는 루웨이 주임은 베이징시 선전부장 출신으로 2013년 4월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주임을 맡았다. 2014년 4월에는 중앙선전부 부부장을 겸임했다. 그는 중앙선인부 부부장 업무에 전념하기 위해 인터넷판공실주임에서 물러났다. 


  

Posted by 홍인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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