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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중국에는 혁신 창업 바람이 불고 있다. 중국 창업의 메카라고 할 수 있는 베이징 중관춘은 '간판이 떨어져 사람이 맞으면 예전에는 십중팔구 대학생이었지만, 요즘은 창업자'라는 농담이 나돌 정도이다. 2014년 한해동안 중국에서 1239만개의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이 생겼다. 하루 평균 3만4000개 꼴로 생긴 셈이다.

 

 

중국 취업 포털 사이트에 따르면 대학을 졸업한 뒤 창업을 선택하는 경우가 2014년 3.2%에서 2015년 6.3%로 늘어났다. 이것은 마음에 드는 직장을 구하기 어려운데다 중국 정부의 창업 지원 정책이 쏠쏠하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 전자 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의 마윈, 인터넷 서비스 업체인 텐센트의 마화텅과 같은 창업 성공 신화가 중국 젊은이들에게 창업의 매력에 빠져들게 하고 있다. 실제 성공 사례도 생기고 있다.

 

중국 최대의 음식배달 애플리케이션 '얼러머(餓了麽, ele.me, 배고프냐라는 뜻)'를 개발한 창업자는 상하이교통대학 대학원 학생이었다. 중국 전체 음식 배달 o2o(온라인 투 오프라인)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얼러머는 360개 도시 30만 음식점과 제휴를 맺고 음식 주믄을 받아 배달해주고 있다. 매일 330만건의 넘는 식사 주문을 받고 배달하는 직원만 해도 외부협력업체를 합치면 50만명이 넘는다. 전체 주문의 99%가 휴대전화로 이뤄진다. 지난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로부터 1조5천억원어치 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2014년 9월 처음 '대중창업, 만중창신(우리식으로는 대중창업, 만인혁신으로 바꿀 수 있다)'을 부르짖었다. 이것은 누구든 창업하고, 혁신하라는 주문이다. 창업을 통한 취업난 해결과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포석이다.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해외 유학파 출신이나 화교들도 서둘러 귀국하고 있다. 지난해 귀국 유학파 인재는 40만명에 이른다. 과거 혼자 귀국했다면 요즘은 3명에서 5명 팀을 이뤄 귀국해 창업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미국 실리콘 밸리에서 일하고 있는 중국측 인력 가운데 43%가 중국에서 일하고 싶어한다. 그만큼 중국이 미국보다 발전기회가 더 많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이들의 자신만의 기술이나 특허를 가지고 중국에 회사를 차리고 있다. 관심 분야는 바이오 의약, 전자정보, 환경보호, 에너지 절약, 신소재, 고급 장비, 첨단 서비스 업종이다.

 

 

스타트업은 주로 베이징, 광둥성 선전, 상하이에 집중적으로 생겨나고 있다. 베이징은 창업할 수 있는 인프라가 잘 갖춰진 것이 특징이다. 선전은 제조업 기반이 탄탄해 아이디어를 시제품으로 만들어내는 게 쉽다. 상하이는 게임 분야로 특화되어 있다. 중국의 창업 혁신 분위기는 눈부신 인터넷 발전덕분이다. 중국의 네티즌은 2015년 6월 현재 6억6800만명이다. 이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네티즌은 5억9400만명이다. 전체 네티즌의 89%를 차지하고 있다. 인터넷 보급률은 48.8%에 이른다. 이런 상황에 힘입어 수많은 창업이 이뤄지고 있다.

 

대학마다 학생들의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다향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칭화대는 창업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2015년 40개가 넘는 스타트업을 배출했다. 장쑤성 난징의 명문대학인 둥난대는 학생 1만5000명에게 교내 혁신창업 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들이 참가하는 혁신 프로젝트만 연간 1000개가 넘는다. 이것도 부족하다고 판단하고 광둥성 광저우의 혁신창업 플랫폼인 창객가(創客街, 創客은 중국의 창업자를 가리킨다)와 손을 잡았다. 방학때마다 자원하는 학생들을 이곳에 보내 직접 창업 활동을 하도록 배려하고 있다.

중국의 혁신 창업 열기가 제대로 성과를 내려면 정부나 기업, 학생 모두 차분하게 접근해야 한다. 서둘러 성과를 내려하고 눈앞의 이익에 급급할 경우 자칫 취업난 해결과 신성장동력 확보라는 두마리 토끼 중 한 마리도 잡지 못할 수 있다.


Posted by 홍인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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