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때인 1595년, 일본 규슈지방에선 포르투갈 상인들이 전해준 담배가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규슈지방을 다스리던 사쓰마 번주인 시마즈 요시히사(島津義久)는 담배씨를 일왕에게 진상했고, 일왕은 왕실정원에 담배를 기르면서 애지중지했다고 한다. 담배 인기가 너무 높아지자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는 1598년 일본 전역에 금연령을 내렸다. 그러나 별다른 효과가 없었다. 1612년, 담배를 사거나 팔면 재산을 몰수하겠다는 강경책을 내놓았지만 담배에 대한 욕망을 잠재울 수 없었다.
우리나라에는 조선 광해군 때인 1606~1616년 사이 일본에서 담배가 들어왔다는 것이 정설이다. 임진왜란에 참전했던 시마즈 가문 병사들이 처음 들고 왔다는 설도 있다. 아무튼 초창기 우리나라에서 담배는 진통제나 지혈제 등 약품으로 많이 썼다.
하지만 담배는 국민 건강을 해치는 주범 신세가 된 지 오래다. 정부와 여당은 담뱃값을 올릴 심산이다. 건강에 해로운 흡연을 줄이고 복지재원도 마련하겠다는 이른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이라고도 한다.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은 2000~2500원인 담뱃값을 2000원 올린다는 내용의 관련법 개정안을 곧 대표발의하기로 했다.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담뱃값을 올리면 흡연율이 떨어진다고 하니 여러 가지 의견을 들어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담뱃값이 외국보다 싸고 흡연율이 높은 것은 사실이다. 호주만 해도 한 갑에 미화 17달러(약 1만8000원), 캐나다는 10달러(1만800원)다. 담뱃값은 2004년 500원 올린 이후 10년 가까이 오르지 않았다. 성인 남성 흡연율은 2011년 47.3%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최고 수준이다.
(경향신문DB)
하지만 담뱃값 인상에 대한 반론도 만만찮다. 2003년 참여정부 당시 강금실 법무장관은 국무회의에서 “서민들이 생활의 시름을 달래는 유일한 수단인 담배마저 값을 올리면 어떻게 살라는 말이냐”고 반대한 적이 있다. 담뱃값을 올리면 흡연율이 떨어진다는 게 학술적으로 증명된 바 없다는 주장도 있다. 부자증세는 안된다고 버티는 정부가 서민들의 부담이 되는 담뱃값은 올려 복지재원을 마련하겠다는 것은 아닌지. 담뱃값은 올리되 점진적으로 올리고, 무엇보다 먼저 여론 수렴이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
'여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퍼스트레이디 외교 (0) | 2013/03/25 |
|---|---|
| 혹한의 17일 전투 (1) | 2013/03/21 |
| 담뱃값 인상 유감 (2) | 2013/03/07 |
| 중국 정치개혁의 꿈 (0) | 2013/03/05 |
| 금고 (0) | 2013/02/22 |
| 순망치한 (0) | 2013/02/14 |



댓글을 달아 주세요
담뱃값올리는거 좋다.
얼마든지...어차피 대한민국은 유전무죄무전유죄라는 말도 있는 나라가 아닌가.
비싸면 끊는다. 서민들은 지금의 담뱃값도 비싸다고 하면 아껴 피우려한다. 청소년이야 스스로 돈을 만들지 않으니 지금처럼 별관심이 없을것이다. 자신의 용돈이 줄어들뿐.
서민들의 금연을 생각해서 발의했을까?. 고급차의 안전도는 모든사람이 알고 있다. 돈이 없어서 타지 못하는 것이다. 비싸진 담배. 이젠 담배도 서민은 피울 수 없게 되어버린다. 돈이 없어서. 그럼 누가 피울까. 연봉이 많은 국회의원은 당연히 피울 수 있을테고~~~ 이젠 도로에서 소형차의 창문밖으로는 꽁초를 버리는 모습은 사라지겠구나. 몸에 헤로운지 알면서 의사는 왜 피울까. 한모금의 연기에 시름을 조금이나 덜수 있어서..이젠 소고기나, 돼지고기를 신문지에 말아서 선물을 하는 옛날처럼 담배를 선물할지도 모르겠다. 워낙에 귀한것이 되어 버리니...
유전 흡연, 무전 금연
물론 나의 생각일 뿐.
모든 생명체에게 최상의 가치는 오래 사는 것이다.
이미 여러 과학적 근거로 담배가 인체의 건강에 미치는 치명적 악영향은 증명되었다 하겠다.
담배한갑에 3만원이 가도 괸챤다고 생각한다.
3만원이 되면 하루에 한갑 두갑 피우던 사람이 1개피 2개피로 흡연량을 줄일수도 있을것이다.
그리고 흡연자의 90%이상이 금연에 성공할지도 모른다.
담배값 대폭인상을 찬성한다.
우리의 건강이 우선이니깐.......